용인시-교육청-용인대-기업, 특성화고 인재 양성 '맞손'
입력: 2024.09.28 12:01 / 수정: 2024.09.28 12:01

특성화고 골프·조경학과 학생들 대학 진학부터 골프장 취업까지 연계

이상일(가운데) 용인시장 등이 지난 27일 시청에서 대학연계교육 및 산업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이상일(가운데) 용인시장 등이 지난 27일 시청에서 대학연계교육 및 산업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취업을 돕기 위해 교육청, 대학, 기업 등과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용인시는 27일 시청에서 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바이오고, 광주중앙고, 안성 일죽고, 용인대학교, 아시아나CC, 화성상록GC 등 8곳과 ‘대학연계교육 및 산업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산·학·관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은 특성화고 조경, 골프관련 학과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 전문성을 키운 뒤 골프장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용인대 교수진은 용인바이오고 등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기자재를 활용한 직업교육, 실습 등의 특강을 하며 용인대 진학에 도움을 준다.

화성상록GC, 아시아나CC 등은 용인대 골프학과 교육과정이 실무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졸업자에게 취업 혜택을 준다.

용인시와 도교육청 등은 이런 계획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시는 도내 특성화고 충원율이 80% 대로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 대학이 힘을 모아 특성화고를 육성하는 ‘용인형 모델’을 기획,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웃 도시 학교의 동반 성장을 위해 광주시 광주중앙고와 안성시 일죽고의 참여도 수용했다.

용인바이오고는 1966년 송전농업고 농업과 3학급으로 시작해 지난 2009년 용인바이오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현재는 바이오식품과, 조경디자인과, 레저동물과 등 3개 과에 1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광주중앙고는 일반고 직업반으로 조경과를, 특성화고인 일죽고는 골프산업경영과를 운영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힘을 모아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을 지원하는 협업모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학생들이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는데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서로 힘을 모아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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