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챌린지파크관광단지 숙박시설 청약자들, 시행사 사기혐의로 고소
입력: 2024.09.24 16:48 / 수정: 2024.09.24 16:48

‘청약부지 지가 상승으로 큰 이익 얻을 수 있다’ 속여 30억 편취 주장

전남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일원에 휴양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체험형 관광단지 ‘여수챌린지파크 관광단지(이하 여수챌린지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숙박시설 부지를 분양받기로 한 투자자들이 시행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카카오맵 스카이뷰 캡처
전남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일원에 휴양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체험형 관광단지 ‘여수챌린지파크 관광단지(이하 여수챌린지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숙박시설 부지를 분양받기로 한 투자자들이 시행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카카오맵 스카이뷰 캡처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전남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일원에 휴양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체험형 관광단지 ‘여수챌린지파크 관광단지(이하 여수챌린지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숙박시설 부지를 분양받기로 한 투자자들이 시행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24일 여수챌린지파크 관광단지 내 숙박주거단지 부지를 분양받기로 한 A씨 외 11명은 법률대리인(법무법인 지산)을 통해 여수챌린지파크 시행사 B대표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B대표는 관광단지 내 부지를 분양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소인들을 기망해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또 "청약 당시 B대표는 여수챌린지파크는 전망이 매우 좋은 사업이며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몇 개월 내 청약부지를 분할해 이전하면 지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다는 감언이설을 늘어놨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청약을 체결할 당시 사업부지가 C신탁사에 등기가 이뤄졌거나 신탁계약 체결이 임박한 시점인 사실을 숨긴 채, 마치 자신이 소유권자인 것처럼 이 사건 청약계약을 체결했다"며 "숙박주거단지 예정 택지는 D새마을금고에 이미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도 고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소인들은 특히 "청약 계약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무려 30억 원에 달한다"면서 "이외에도 25필지 30여 명의 청약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팩트>는 여수챌린지파크 B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휴대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으며 문자메시지로 입장을 전달해 줄 것도 요청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여수챌린지파크 관광단지는 화양면 나진리 일원 54만 424m²에 사업비 7000억 원을 투입해 호텔, 풀빌라, 청소년수련장, 레포츠시설, 컨벤션센터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 7월 기준 전체 사업 진행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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