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다담축제', 지난해 통합에 이어 올해 전국 유일 ‘도끼 축제’ 선봬
입력: 2024.09.23 10:23 / 수정: 2024.09.23 10:23

4만 명 큰 호응 도끼 브랜딩 성곡적…특별한 김포 축제 도약
김병수 시장 직접 아이디어 제시…지역 전통 이야기 현대적 해석


지난 21일 김포시 다담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김포시
지난 21일 김포시 '다담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김포시

[더팩트ㅣ김포=양규원 기자] 지난해 중봉문화제와 김포예술제가 하나로 통합돼 진행된 김포시 '다담축제'가 올해 전국 유일무이의 ‘도끼’ 축제로 거듭나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경기 김포시는 지난 21일 김포의 전통과 문화, 예술을 담은 ‘다담축제’를 개최, 4만여 명이 참여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김포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확장해 기념 축하공연 및 퍼포먼스 4개, 체험 공연 전시 등 68개의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김포를 대표하는 절개와 호국 의병의 상징인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중봉문화제를 다담축제에 담으면서 '도끼'로 브랜딩한 것이 큰 반응을 불러왔다.

먼저 ‘도도한 도끼 콘테스트’라는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은 ‘나만의 도끼’를 만들고 꾸며 관람객들의 인기투표로 우승자를 가리기도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중봉 선생이 굳은 결의를 갖고 도끼로 목이 베일 각오로 임금께 상소를 올린 '지부상소 스토리'를 모티브했다.

또 김포시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관람객들에게 야광 도끼봉을 선물로 증정, 축제 참여도를 높임과 동시에 밤이 아름다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해가 지자 관람객들은 공연에서 야광 도끼봉을 응원봉 삼아 흔들며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관람객 김 모씨는 "김포에 새로운 축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전국 어디에도 없을 도끼 축제를 김포에서 즐기게 돼 새롭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교통이든 문화든 확실히 달라진 김포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통합 축제로 풍성한 즐길거리가 있는 시민이 주인공된 축제로 변모한 데 이어 올해는 시민이 즐거운 축제에서 나아가 김포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전국에 김포를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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