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AI 국제영화제·AI 혁신센터 등 7대 프로젝트 추진
도민 체감형 인공지능 서비스 확대 통해 AI 생태계 구축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선도적 AI 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AI 시티를 조성하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구축해 AI 지식산업벨트를 잇는다. /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선도적 AI 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AI 시티'를 조성하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구축해 AI 지식산업벨트를 잇는다. AI 기술을 활용해 경기도 홈페이지에 대화형 정보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대상 안부 확인, 건강관리 등 도민 생활 밀착 서비스에도 AI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비전을 발표하고 민선8기 경기도 후반기 동안 △판교 AI 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 플러스 돌봄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 제공 △AI 클러스터 조성 △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등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8기 전반기 동안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전문인력 육성, AI국 신설 등 AI를 활용한 맞춤돌봄과 인재 양성, 정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후반기에는 7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경기형 인공지능을 확립해 도민 체감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AI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해줄 '판교 AI 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판교 AI 시티에서는 수도권에 없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한다.
도는 판교 AI 시티에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국산 AI 반도체 등 인프라와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기업 육성을 위해 AI 기술 실증, AI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도내 공공인프라 활용 AI 서비스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운영 중인 경기 AI 캠퍼스를 활성화해 AI 전문가, 빅테크 기업과 연계한 기업 실무형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으로 구성되는데 첫 영화제가 오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세 번째로 AI를 활용한 취약계층 돌보미 사업인 '360도 AI 플러스 돌봄'도 추진한다. 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AI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전화를 걸어 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건강관리를 해주는 AI 기반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인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 △노인 및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AI가 안부확인, 혈압체크, 스트레스 지수 등 검사해 주는 AI 건강돌봄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사용자에게 맞춤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일명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다. 도는 2025년에 챗봇을 개발해 경기도 홈페이지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색 순위가 높은 고시·공고 정보와 복지 정책을 우선으로 대화형 서비스를 도입해 확대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로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와 대학을 연계해 AI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과 교육, 기술 실증을 제공하는 'AI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여섯 번째로 AI 기반 IT·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미래산업을 북수원테크노밸리에 유치하고, 판교, 용인, 광교, 북수원, 인덕원·과천 등이 연계된 'AI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AI 클러스터와 AI 지식산업벨트를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인공지능 지식산업의 수도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곱 번째로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WEF) 협력 협약을 통해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한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급격한 기술혁명 시대를 맞아 민관 협력을 통한 최적 대응 및 양극화 방지를 목표로 하고 첨단 정보력과 글로벌 역량이 부족한 도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도민 모두가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