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1곳 수용 거부' 당한 70대 여성 결국 숨져
입력: 2024.09.20 18:15 / 수정: 2024.09.20 18:15

22번째 문의한 창원 병원까지 구미서 헬기로 이송

경찰 로고 이미지./더팩트DB
경찰 로고 이미지./더팩트DB

[더팩트ㅣ구미=김채은 기자] 경북 구미에서 의식 저하로 쓰러진 70대 여성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경남 창원까지 이송된 뒤 안타깝게 숨졌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쯤 구미시 선산읍에서 A(70대 여성) 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A 씨에게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 병원 21곳에 연락했지만,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중환자실 내 병상이 부족하고 응급실이 이미 과부하 상태라는 이유로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는 결국 22번째로 연락한 창원의 한 병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오후 3시 50분쯤 A 씨를 헬기로 이송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날 새벽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