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여름·가을에, 바이러스성 겨울·봄에 주로 발생
개인위생 관리, 식품 보관 온도 준수해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균성 식중독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284건(2022년 100건 2023년 113건, 2024 1~8월 71건)으로 집계됐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추석 연휴 세균성 식중독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284건(2022년 100건 2023년 113건, 2024 1~8월 71건)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별로는 음식점이 29.2%(83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어린이집 81건, 초중고등학교 등 49건, 기타 급식시설 33건, 유치원 26건, 기타 12건 순이다.
특히 여름과 가을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봄과 겨울에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 3년 평균 발생 현황을 보면 세균성 식중독은 여름 12건(42%), 가을 9건(29%), 봄 5건(18%), 겨울 3건(10%) 순으로 발생했으며,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겨울 24건(42%), 봄 21건(37%), 여름 7건(13%), 가을 5건(8%) 순으로 나타났다.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으로는 살모넬라, 대장균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한다.
식중독은 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음식점, 어린이집·유치원, 학교 등에서 나타나며 집단 감염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봄에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식중독이 25회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여름에는 병원성대장균 5회, 노로바이러스 5회, 살모넬라균 2회 순으로 보고됐다.
경기도보견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매년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9월 현재 늦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세균성 식중독은 기온이 높을수록 발생하기 쉬우므로 개인위생 관리 및 식품 보관 온도 준수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