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 '본궤도'…경기도, 기본계획 변경안 국토부 승인 신청
입력: 2024.09.16 07:00 / 수정: 2024.09.16 07:00

준공 2027년→2028년…전 구간 동시 추진→단계별 사업 추진
개통 시 분당선, GTX-A노선·SRT 등 연계 교통 편의 개선


경기도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지난 6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경기도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지난 6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지난 6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동탄도시철도는 경기도 최초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화성시가 용역을 통해 수립한 동탄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지난 5월 주민공청회와 7월 도의회 의견 청취,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동탄도시철도 건설사업은 2009년 2월 국토부의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과 2019년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이어 2021년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고시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화성·오산·수원시를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의 사업기간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1년 연장되고, 사업 방식도 전 구간 동시 추진에서 단계별 사업시행(1단계(301~201, S01~114 구간) 2025년 하반기 착공, 2단계(114~117 구간) 2026년 상반기 착공)으로 변경된다. 총사업비도 당초 9773억 원에서 9981억 원으로 208억 원 늘어난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동탄도시철도는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0㎞), 병점역∼동탄역∼장지지하차도(동탄2, 17.80㎞) 등 2개 구간 34.2㎞에 걸쳐 건설된다. 정거장은 수원~오산역 구간 19개소, 병점역~장지지하차도 구간 17개소 등 총 36개가 들어선다. 소요시간은 망포~오산 47.5분, 병점~동탄2 49.17분이 걸린다.

차량기지 가운데 동탄역, 망포역의 위치가 각각 동탄광역환승로 → 동탄역로(섬식), 영통로 중앙 → 망포역 1번 출구로 변경됐다. 환승거리 단축 등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기존 나루교의 침하 발생 우려 등을 고려해 오산천 통과구간에 신규 교량(655m)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쳤다. 오산시 대원로 구간(1.2㎞) 및 반월고가 통과구간(0.9㎞)은 주변 상권 활성화와 공기단축 및 사업비 절감 등을 위해 지하건설에서 지상 건설로 변경된다.

차량 전력 공급 방식은 배터리(당초)와 정거장별 급속 충전이 가능한 슈퍼캐퍼시터(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 혼용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배터리 충전시간이 감소됨에 따라 차량 편성수도 당초 39편성(운행 34, 예비 5)에서 34편성(운행 28, 예비 6)으로 5편성 감소됐다. 운전시격은 병점~동탄2는 8분 30초에서 9분으로, 망포~오산은 8분에서 9분으로 각각 늘어난다.

동탄도시철도가 개통에 들어가면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노선·SRT(동탄역) 등 환승역과 연계돼 이용자들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화성시의 요청에 따라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공청회 및 도의회 보고 등을 거쳐 지난 6일 대광위에 승인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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