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역사전시관, 국보순회전 3개월간의 대장정 시작
입력: 2024.09.14 10:00 / 수정: 2024.09.14 10:00

교과서 속 유물 3점 특별전시

장수역사전시관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포스터. /장수군
장수역사전시관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포스터. /장수군

[더팩트 | 장수=최영 기자] 전북 장수군은 지난 12일 장수역사전시관에서 국보순회전 개관식이 거행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는 신라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국보)과 금허리띠(국보), 이사지왕명칼 등 3점의 교과서 속 유물에 대한 특별전시다.

특별전시는 국립익산박물관과 장수군이 공동 주관하며 오는 12월 1일까지 약 3개월간 장수역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장수 지역은 그동안 신라와 무관한 지역으로 알려졌으나, 얼마 전 국가사적인 침령산성 인근에 자리한 춘송리고분군 발굴 조사를 통해 신라 무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신라의 역사성과 연관된 이번 특별전시는 의미가 남다르다. 춘송리고분에서 출토된 공명악기인 '훈'을 비롯해 신라 토기 22점도 함께 전시된다.

지난 12일 열린 개관식에는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했으며 케이엠즈모델라인(대표 김황미)과 주리화한복(대표 주리화)의 컬래버로 탄생된 한복 패션쇼와 김소영 작가의 붓글씨를 이용한 '장수, 역사의 훈풍이분다' 캘리그래피쇼, 국제대회 1위 수상 경력의 검무가 소현의 퍼포먼스 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올해 첫 국보순회전을 개최하는 12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장수를 찾아왔다"며 "학문의 고향인 장수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며 앞으로도 장수 역사 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관장님과 장수의 인연이 새삼 신기하다"며 "향후 장수에 중요 전시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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