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대’ 양 대학 합의하면 추진 검토
전남도, 병원설립 비용 30% 지원
미추천 대학 ‘첨단의과학연구센터’설립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정부추천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가운데)가 대학병원 설립 공모 및 방식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무안=홍정열 기자 |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전남 국립의대 설립 방식이 마침내 결과를 드러냈다.
국립의대 정부추천 용역 주관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2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대 설립방식은 ‘1대학 2병원’ 신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의대가 들어설 대학을 우선 선정하고, 동·서부권에 대학병원을 동시 설립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추천안은 도민공청회 6회, 여론조사, 대학설명회 등 대학, 전문가,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6차례 논의 끝에 결론을 내렸다.
2026년 의대 입학 정원의 경우 지역 의료인력 수요를 감안, 200명 내외로 했다.
대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설립하고, 병상은 1000~1200병상 규모로 하되, 병원별 구체적 규모는 대학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예산은 1000병상 기준 약 7000억 원이 소요된다. 이중 국가가 20~25%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소요예산과 관련해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는 "전남도에서 대학의 재정부담을 감안해 병원 설립비용의 30% 수준의 예산 지원을 제시했다"며 "추후 정부, 도의회, 대학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추가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추천 대학 지원에 관해선 대학 선정 후 지역과 구체적 논의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미추천 대학에는 의대 버금가는 수준의 ‘첨단의과학연구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첨단의과학연구센터’는 AI기반 의학, 디지털 트윈 등 첨단의과학분야 연구·교육·실습과 의료바이오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공동의대 방식에 대해선 대학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고, 공모와 공동의대 추진 절차는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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