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부터 4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서
매일 가을 밤 불꽃 연출도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 세종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2024 세종축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4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서 한글·과학·음악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2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시는 매년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글문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세종축제’를 열고 있다"며 "1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글을 만나고, 과학을 체험하고, 음악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플랫폼형 축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32종이 풍성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세종대왕과 세종시대 인재를 중심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세종축제의 차별화 전략으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 매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연출한다. 드론과 함께하는 개막 불꽃 외에도 매일 저녁 9시부터 5분간 불꽃이 쏟아지는 ‘빛나는 세종’이 연출된다. 또 '축제 속 작은 축제'로 축제단으로 선발된 청년 20명과 공모로 선정된 시민기획 8팀이 내 손으로 만든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젊은 세종 충녕’ 캐릭터를 활용한 움직이는 대형 목조인형(마리오네트) 포토존을 구성해 시민 방문객이 열두 번째 세종축제의 예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축제 첫날에는 ‘한글날 경축식’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축한다. 저녁에는 ‘개막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대취타 행렬, 한예종의 태평무와 판굿이 결합한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100명 이상의 시민과 함께하는 ‘한글 라인댄스 플래시몹’과 김종서 장군의 북방평정 출정명령을 재현한 깃발 군무 '세종, 관무'가 펼쳐진다.
셋째 날에는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와 저녁에는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한글 골든벨 퀴즈대회, 세종시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시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 속 작은 축제도 돋보인다.
올해는 ‘한글과 음악’ 주제의 시민기획 프로그램 8종을 마련해 축제 전반에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한글을 주제로 △보자기 공예 △조선시대 역할 소통극 △전통 한지 책갈피 만들기 등이 시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관내 음악 동호회와 직장인밴드 등 시민이 직접 만드는 공연을 대거 배치했다.
박물관·미술관 연계협력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졌다.
10월 한 달동안 세종축제의 여흥을 즐길 수 있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이 진행되고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한글·도시를 잇다'에서는 타 지자체와 기관의 한글문화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오후 6시30분에는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세종 거리예술가의 재즈·마술 공연이 펼쳐지고 12일과 13일 중앙공원에서는 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이 최대 2만 명 관람을 목표로 유료로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초등생 대상 댄스 경연대회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대회’가 열려 활기찬 분위기로 축제를 마무리하며 드론 주제 세종과학집현전, 소방안전체험, 시티투어버스체험 등을 선보인다.
박영국 대표는 "올해 세종축제는 시민과 함께 전통을 열고, 현대를 담고, 미래를 꿈꾸어 가는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라며 "올해는 낮은 활기차고 밤은 아름다운 세종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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