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코투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방문 '투자유치' 협조 요청
입력: 2024.09.11 14:49 / 수정: 2024.09.11 14:49
이권재 오산시장(왼쪽)과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왼쪽)과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산시

[더팩트|오산=김원태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10일(현지시각) 오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을 방문, 미국 내 주요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오산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11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권재 시장과 시청 경제문화국 관계자 등은 이날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권오형 관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무역관이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é) 지역은 실리콘밸리로 잘 알려진 곳이다. 코트라 무역관은 현지인들에게 K반도체 스트리트로 알려진 퍼스트 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다.

퍼스트 스트리트에는 삼성전자DS부분 미주법인, SK하이닉스아메리카, TSMC를 비롯해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지해 있다.

이 시장은 오산 투자유치를 위한 기회의 장이라는 판단에서 실리콘밸리 무역관을 방문해 코트라 측에 오산의 지정학적 강점을 홍보하고,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한국 내 투자를 희망할 시 오산을 추천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과 오산시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권오형 관장도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은 우리가 연중 챙겨야할 과제"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실리콘밸리 반도체 기업 현황 △실리콘밸리 반도체 기업 한국 투자동향 등에 대한 질문에 이어 "실리콘밸리 반도체 업체들이 생각하고 있는 제반이 오산에 많이 마련돼 있다"면서 투자 유치 희망기업들을 연결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오산이 지리적으로 경기남부권 중심부에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화성, 용인, 평택, 이천 등과 인접하다는 점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기업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 연결가능하다는 점 △4차산업 관련 연구 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학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도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은 코트라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실리콘밸리 재미한인반도체협의회(KASASV)를 방문, 차담회를 갖기도 했다. 재미한인반도체협의회 차담회에는 사이몬 리(Simon Lee) 협의회장, 구보환 레이크 머티어리얼즈 아메리카(Lake Materials America) 사장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 한인반도체협회의 현황을 청취한 후 "오산시와 한인반도체협의회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등에 대해 협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이몬 리 협의회장은 "실리콘밸리 내 4차산업 관련 업체 중 오산이 갖춘 요건을 원하는 데가 있다면 오산을 적극 어필하겠다"며 "미국 본사는 물론, 국내에 있는 지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스킨쉽을 이어나간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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