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및 조직 기증자 발굴·생명나눔 가치 실현 공로
외과 송상현 교수. /단국대병원 |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외과 송상현 교수가 지난 9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제7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에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송상현 교수는 병원 내 장기이식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난 2013년부터 장기이식수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 전환과 기증을 독려하는 등 장기이식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장기이식수술은 기증자의 장기를 적출해서 이식해야 하고 이식 후 거부 반응이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중요한데 송 교수는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타 진료과와의 협업을 통해 장기이식수술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
또한 단국대병원은 뇌사판정 의료기관으로서 뇌사자 발굴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송 교수는 병원 내에서 뇌사자 발생 시 뇌사관리 담당의와 협의해 뇌사 기증자를 장기이식 대기자와 연결시켜주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병원 내 뇌사 기증자 수는 100여 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도 장기이식수술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송 교수는 "이식 대기자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는 생명나눔에는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환자의 가족들 그리고 수많은 분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뇌사 추정자 발굴과 관리를 통해 장기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새 생명을 얻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13년 장기 구득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 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뇌사 장기 기증자를 타지로 이송하지 않고 직접 관리 및 장기이식수술까지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충청·호남지역에 가장 많은 뇌사 장기 기증자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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