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aT·화훼농협·화훼자조금협의회, 다자간 업무협약
대국민 홍보·조화 반입 판매 근절·생화 헌화 캠페인 추진
이동환 고양시장(왼쪽에서 4번째)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원묘지 운영기관, 한국화훼농협,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9일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양시 |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명절 기간 환경오염의 한 원인으로 지목돼 온 '플라스틱 조화'의 사용을 막아보자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원묘지 운영기관, 한국화훼농협,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등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고양시는 이들 관계기관과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기관별 역할을 정립하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플라스틱 조화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며 혼합 재질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한 데다 소각‧매립 처리되면서 환경오염과 미세플라스틱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이번 협약으로 고양시는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대시민 홍보를 추진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사업 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 지역 간 네트워크 강화와 생화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을 하게 되며, 공원묘지 운영기관은 공원묘지 내 조화 반입과 판매 근절에 동참하고 묘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화훼농협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등은 공원묘지 생화 헌화를 위한 생화 공급에 협력하고 생화 헌화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시 등은 이번 협약이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생화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고양특례시가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에 관련 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해 추석 전날인 오는 16일 공원묘지 방문객 대상으로 헌화용 생화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