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메카' 아산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도전장
'광역 교통망·경찰기관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내세워
9일 박경귀 아산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가 경찰청 주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부지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박월복 기자 |
[더팩트ㅣ아산=박월복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박경귀)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가 경찰청 주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임 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약 5000명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게 된다. 이에 지역에 발생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시는 이번 공모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수사연수원, 경찰병원(예정)이 위치한 경찰종합타운 일원을 후보지로 제시했다.
아산시는 고속도로·고속철도(KTX·SRT)·수도권 지하철, 현재 노선 연장이 검토 중인 GTX-C 노선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과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수사연구원·경찰병원(예정)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돼 있는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뛰어난 교통망, 경찰기관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의 최적지는 아산"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성공해 아산시를 세계적인 경찰 특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현재 경찰종합타운 일원은 58만 2000평 규모의 폴리스메디컬 도시개발사업이 계획 중"이라면서 "제2중앙경찰학교까지 유치한다면 경찰기관을 중심으로 한 미니 신도시 개발사업 역시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공모에는 충남에서만 6개 도시, 전국적으로 48개 도시가 참여할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39만 아산시민의 지지와 지원이 함께 했기에 경찰병원 유치와 전국 최초 신속예타 대상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39만 시민이 다시 힘을 모은다면 경찰학교 유치도 문제 없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3개 후보지를 선정하고 10월 중 2차 평가(부지실사, 지자체 면접)를 거쳐 최종 건립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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