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조속 시일 내 마스터플랜 공개"
입력: 2024.09.09 13:42 / 수정: 2024.09.09 13:42

"사업 추진 위해 상업용지반환금 예산편성 이뤄져야…도의회 협조해달라"
도의회 양당 협의 되면 행정사무감사 수용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기도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최근 협약해제된 고양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공개하기로 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CJ라이브시티는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 등 해제 통보의 건'의 제목으로 경기도에 협약 해제 통보 공문을 보내왔다. 이로써 경기도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 사업의 걸림돌이 없어졌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마스트 플랜 수립 및 공개 의사를 밝혔다.

앞서 CJ는 지난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진행 시 5년 이상이 소요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으로, 협약무효의 소제기 없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적극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부지사는 "이는 K-컬처밸리 사업의 협약 해제되었음을 CJ도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이로써 매각한 상업용지의 소유권을 경기도로 되찾아와 고양시민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K-컬처밸리 사업 원안 그대로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그러기 위해 먼저 상업용지반환금 예산편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경기도가 토지를 반환받기만을 위함이 아닌 고양시민 및 도민의 염원을 이루고자 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경기도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경기도는 어제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고양시민 약 250명 앞에서 CJ의 협약 해제 통보에 대한 경기도 입장과 K-컬처밸리 사업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고,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새로운 K-컬처밸리 사업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고양시민 및 도민 여러분께 발표하겠다. 물론 계획 수립 시 경기도는 고양시와 도민의 의견 수렴 과정도 진행 할 것이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아파트도 짓지 않을 것임을 다시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신속하고 책임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양시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하다면 민간에게도 참여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겠다. CJ에도 동일하게 참여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김상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의회 국민의힘이 K-컬처밸리 사업 해제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업 용지 반환을 위한 매각 대금 예산 1524억 원은 추경이 꼭 확보되어야 한다"며 "행정사무조사는 도의회 양당 간의 협의 사항으로 협의가 이뤄진다면 저희는 당연히 사무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협약해제에 따른 토지반환대금 1524억 원이 도의회 1회 추경에서 확보되지 않아 도 금고에 대한 압류가 이뤄질 경우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일단은 추경에서 예산이 확보될 걸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만약 확보가 안 된다면 저희 나름대로 키움증권에서의 가압류 조치에 대해 적절한 방안을 지금 강구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사업 해제와 관련해 경기도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전혀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난 6월 28일날 협약을 해제한 이후에 사실 협약 해제 시점에서는 너무 긴박한 급박한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의회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은 저희도 인정을 한다"며 "그런데 그 이후에는 저희가 의장님과 양당 대표 상임위원회, 양당 대표단에 지속적으로 보고드리면서 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협약 해제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 내 30만 2241㎡에 테마파크(아레나 공연장-2만 석), 상업시설(4만 1724㎡), 호텔 및 업무시설(2만 3140㎡) 등 복합문화콘텐츠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K-컬처밸리는 2016년 5월 경기도·GH와 E&M 간 기본협약 체결, 같은 해 6월 매매(상업·숙박)·대부(테마파크) 계약 체결, 2021년 6월 공연장 건축 인허가 완료를 거쳐 같은해 10월 기공식을 가졌으나 현재 공사 중지 상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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