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시모집 원서 접수 오는 9일부터 시작
입시전문가 "학생부·모의고사 성적 분석해 맞춤형 전략 짜야"
지난해 11월 세종시 한 대입수험장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면서 모집 정원의 79.5%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 따른 전국 195개 대학 모집 인원은 34만 6584명으로 2024학년도에 비해 2683명이 증가했다.
또한 수시모집 인원도 27만 583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27만 1108명보다 4729명 정도가 소폭 증가해 전체 대학입시 모집 정원의 79.5%를 차지한다.
수시에서는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이 2만 1854명(64.8%)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7934명(23.5%), 실기위주전형 2990명(8.9%%), 논술위주전형 440명(1.3%)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을 더하면 2만 9788명(88.3%)으로 결국 2025학년도 수시모집 당락의 최대 변수는 결국 학생부인 셈이다.
<더팩트>의 취재와 제일학원, 입시전문가 등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하면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에서는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해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고 논술고사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서울지역 대학들은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의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기초수급 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회균등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들도 있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 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고등학교 3년 동안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을 분석할 때는 냉정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로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고,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수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되 소신 지원한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한다.
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은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교과 공부와 연관해서 하면 된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 경향도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면접은 서류 확인 면접이나 제시문 활용 면접을 통해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영어 지문을 주기도 한다.
건양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대, 연세대, 인제대, 한림대 등의 의예과에서는 MMI(다중미니면접) 면접을 실시한다.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는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본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최근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요구하는 대학도 많다.
이로 인해 해마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이 상당수 발생한다. 따라서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엔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수학 등급에 있어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상위 등급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인문계는 수험생의 감소와 더불어 수학에서 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따라서 인문계열 학생은 수학에 대한 학습량을 늘리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이후 수능 대비 전략으로는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보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참고,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