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보건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입력: 2024.09.06 14:20 / 수정: 2024.09.06 14:20

야외활동 후 10일 이내 고열, 발진, 근육통 등 증상 시 감염병 의심

보령시보건소에서 제공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안내문. / 보령시
보령시보건소에서 제공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안내문. /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보건소(소장 전경희)는 가을철이 다가옴에 따라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고 6일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고 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전국에서 연간 60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지난 8월까지 전국 938명, 충남 70명, 보령시 4명이 발생했다.

또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있다.

감염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등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랩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 또한 주의해야 할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최선의 예방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인 만큼 등산, 캠핑, 성묘, 벌초, 농작업 등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예방수칙은 야외활동 전에 밝은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입기,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등이 있다.

특히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등의 수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을 지키면 된다.

보령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관내 경로당, 시설 등 순회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영사 입구 등 등산로 10개소에 기피제 분사기를 배치해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경희 보령시 보건소장은 "추수기 및 단풍철에 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하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및 긴바지 착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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