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옥정호 녹조발생…총력 대응 체계 가동
입력: 2024.09.05 16:58 / 수정: 2024.09.05 16:58

폭염장기화 등에 따른 옥정호 조류경보제 관심단계 첫발령
유입하천 인근 오염원 배출시설·야적퇴비 등 점검 강화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전북도청 전경./전북도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5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옥정호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조류경보 발령과 함께 오염원 배출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도는 안전한 상수원 공급과 녹조 대응을 위해 환경부에 측정지점 추가를 요청해 지난 6월부터 옥정호 측정지점을 기존 칠보취수구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 운영해왔다.

또한, 전북지방환경청, 정읍시, 임실군, 수자원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옥정호 녹조 대응 TF팀을 구성해 녹조 대량 발생 예방과 오염원 유입 차단에 주력해왔다.

올해 여름 동안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추가된 측정지점에서 2회 연속으로 관심단계 기준인 남조류 세포수가 1000세포/㎖ 이상으로 측정되면서 옥정호에도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이다.

이에 도는 가축분뇨와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주요 오염원에 대한 집중점검을 요청하며, 옥정호 인근 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옥정호 영향권 내 대규모 축사 등에서의 가축분뇨 야적이나 공공수역 유출 여부 등을 정읍시와 임실군이 추가로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즉시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옥정호 광역상수원 지킴이(47명)를 통해 상류 유역에서의 불법행위 감시와 정화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옥정호 수질을 지속적으로 측정‧분석하며 녹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칠보발전방류구 등 3개소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상수원 취수지점을 11m 이하로 이동해 녹조 발생을 줄이는 방안을 실행 중이다.

더불어 수면포기기를 추가 설치하고 가동시간을 확대해 녹조 저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강해원 환경산림국장은 "전북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옥정호의 조류경보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고, 안전한 상수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주요 상수원인 용담호는 8월 1일 조류경보제 ‘관심’단계가 발령된 이후 전북도와 전북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 진안군이 협력해 대응에 나선 결과, 남조류세포수가 6420세포/㎖에서 9월 2일 기준 47세포/㎖로 크게 완화됐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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