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실패’ 정치적 책임 져야"
더불어 민주당 로고./ 더팩트 DB |
[더팩트┃구미=박영우 기자] 황태성 더불어민주당 경북 김천지역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김충섭 김천시장을 향해 시민을 위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황 위원장은 김 시장이 재선 이후 계속된 재판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인해 공직사회가 혼란에 빠졌으며, 이로 인해 공직선거법 위반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벌금형으로 퇴직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이 지역 민심을 안정시키려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황 위원장은 제8회 전국지방선거에서 김충섭 시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후보 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이 확정되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언급하며, "결국 국민의힘의 공천 실패로 인해 세금 낭비만 초래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그 책임의 일환으로 재보궐 선거에서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김충섭 시장의 공천과 관련해 "경북도당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이라 일축하면서 "그렇다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한동훈 대표가 재보궐 선거 지역의 공천권을 지역 당협위원장에게 위임하겠다고 한 발언을 비판하며, 김천지역 당협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이 지역의 혼란스러운 현안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무책임한 사람에게 공천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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