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아 대표 11년간 발전기금 기부…이번엔 아들까지 동참
3일 계룡산 해피투게더 펜션 김양중 대표(오른쪽)가 김정겸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충남대 |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충남대학교에 11년간 발전기금을 기부한 어머니의 대를 이어 아들까지 발전기금을 기부한 지역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임단아 임단아해신탕 대표와 김양중 계룡산 해피투게더 펜션 대표는 3일 오후 김정겸 충남대 총장을 만나 각각 1200만 원씩 총 24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임단아 대표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임단아 대표와 김양중 대표는 모자(母子) 사이로 충남대와 가까운 동학사 인근에서 각각 식당과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임단아 대표는 지난 2013년 충남대 후원의 집으로 등록해 11년간 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임단아 대표와 김양중 대표는 코로나19 기간 중 식당과 펜션이 모두 다중집합 장소로 분류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충남대 총학생회 등 충남대 학생들이 꾸준히 이용해 준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번에 발전기금 기부를 결심했다.
특히 지역의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11년간 발전기금을 기부한 어머니 임단아 대표의 뜻에 공감해 아들인 김양중 대표도 대를 이어 발전기금을 기부해 의미가 크다.
김양중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중 충남대 학생들이 찾아와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어머니가 평소 충남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하시는 말씀을 듣고 동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단아 대표는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우리 지역의 대표 대학인 충남대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들인 김양중 대표와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아들도 발전기금 기부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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