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열풍 속 한국어 교육 인기
수준별 언어별 학습 프로그램 세분화, 한국인 도우미 등 정착 도와
지난 2일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이 ‘2024학년도 한국어 정규과정 가을학기 입학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 |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학교에 입학한 한국어 연수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충남대가 3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충남대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홍보가 주효한 결과로 평가된다.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은 지난 2일 ‘2024학년도 한국어 정규과정 가을학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입국한 한국어 연수생 313명, 한국어 강사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 가을학기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10주간 진행된다.
충남대는 한국어 정규과정 가을학기를 위해 313명의 연수생을 23개 반으로 나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복 체험, 한국 전통 요리 만들기, 한옥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수업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 한국어 정규과정 가을학기 연수생은 총 313명으로 지난해 가을학기 대비 91명, 약 30% 증가했다. 2024년 전체 연수생 수는 봄학기 246명, 여름학기 243명, 가을학기 313명 등 총 802명에 달해 연말까지 1100~1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개 학기 연수생이 882명인 것에 비해 약 20~30% 증가한 수치다.
한국어 연구생 숫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충남대 한국어 교육의 차별화된 교육 접근과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은 외국인 한국어 수강생 모집 활성화를 위해 연간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개 학기의 한국어 정규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연수생의 한국어 수준과 언어 환경에 따라 세부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포터즈 운영, Xiaohongshu, Youtube, Instagram 등 각종 SNS를 활용한 다각도의 홍보활동과 함께 한국어 연수생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한국인 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안현주 국제언어교육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국어 연수생 대표 선서, 성적 우수자 장학증서 수여식, 서포터즈 임명식, 연수생들의 안전한 한국 생활을 돕기 위한 한국법령의 이해 및 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안현주 국제언어교육원장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어 연수생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연수생 수준과 언어 환경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세분화와 한국인 도우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수생들이 한국어 공부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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