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역사 라돈 평균 농도 30.4Bq/㎥…서해선 신천역 승강장 80.4 Bq/㎥로 가장 높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올 상반기 경기도에 위치한 신분당선 등 8개 노선의 37개 지하 역사의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에 위치한 신분당선 등 8개 노선의 37개 지하 역사를 대상으로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를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 SRT, 경강선, 김포골드라인, 분당선, 서해선, 소사원시선, 신분당선 등 8개 노선 37개 지하역사(80개 지점)의 라돈 농도를 조사했다.
지하 역사 내 2~3지점(승강장, 대합실)에 라돈 검출소자를 90일 이상 설치한 뒤 회수해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에 따른 라돈 장기측정방법으로 오염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37개 역사의 라돈 평균 농도는 30.4Bq/㎥로 집계됐다. 이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48 Bq/㎥)의 5분 1에 그친 것이다. 대합실과 승강장의 라돈 농도의 경우, 승강장(33.2 Bq/㎥)이 대합실(27.1 Bq/㎥)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역사별 라돈 평균농도는 △4호선 31.9 Bq/㎥ △SRT 40.5 Bq/㎥ △경강선 13.6 Bq/㎥ △김포골드라인 36.2 Bq /㎥ △분당선 34.0 Bq/㎥ △서해선 부천구간 37.1 Bq/㎥, 시흥구간 33.8 Bq/㎥ △소사원시선 26.0 Bq/㎥ △신분당선 성남구간 26.7 Bq/㎥, 수원구간 18.8 Bq/㎥, 용인구간 29.2 Bq/㎥ 등이다.
역사별로는 서해선 신천역 승강장이 80.4 Bq/㎥ 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승강장 79.7 Bq/㎥ , 4호선 별내별가람역 대합실 77.0 Bq/㎥, 김포 골드라인 고촌역 대합실 70.5 Bq/㎥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하 역사 라돈 농도는 환경조건, 지질 특성, 외기유입 수준(환기설비 가동 수준), 지하 심도 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라돈 측정 결과를 최근 관할 시군에 통보했다. 해당 시군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노선의 관리주체에 개선 권고 등을 하게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성반기 도내 38개 역사를 대상으로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며 "측정결과는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