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희 청송군수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청송으로 나날이 도약"
입력: 2024.08.29 14:30 / 수정: 2024.08.29 14:30
윤경희 청송군수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청송군
윤경희 청송군수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청송군

[더팩트ㅣ청송=오주섭 기자·김채은 기자] 민선8기 군정 비전을 내세운 윤경희 청송군수는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청송을 만들기 위해 국비확보와 인구 유입 정책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윤 군수는 △2024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최우수(SA)등급 달성 △2024 농촌협약 선정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청송사과' 12년 연속, '산소카페 청송군' 5년 연속 대상 수상 △전국 최초 ‘청송군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8282 민원처리반 운영 △제17회 청송사과축제 방문객 42만 명 돌파 △2023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회 연속 인증 △2022년 국제슬로시티 청송 3회 연속 인증을 통해 우수한 군정을 해내고 있다.

청송군청에서 윤 군수를 직접 만나 지금까지의 소회와 남은 2년에 대한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전반기 2년의 소회는.

4~5년 전 청송은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현재는 삶의 질이 향상됐고, 괄목할만한 경제발전이 이뤄졌다.

청송군을 바꾸는 다양한 정책 발굴과 결실들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현재 청송군 전역에서 추진 중인 주민 공간 개조사업과 청송군 관광 다양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는 행복한 청송에서의 일상과 휴식을 보장하고, 청년층들에게 좋은 일자리와 거주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룩한 성과로는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

우선 ‘청송 농어촌 무료버스’, ‘8282 민원처리반’ 운영이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로 시행한 ‘청송군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은 청송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무료로 탑승 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교통 복지서비스 확대, 탄소 중립 실천 등으로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는 민선8기 청송군 대표 사업이다. 버스 이용객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어르신 사회활동을 기회제공으로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282 민원처리반’은 어르신들과 연로한 부모님을 걱정하는 자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는 정책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사소하지만, 어르신들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전기, 수도, 난방 등에 관련한 생활 고충을 행정에서 해결하는 ‘8282 민원처리반’은 그동안 쌓인 민원처리 데이터를 활용해 고충 해결 신속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살기 좋은 청송군의 명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살기 좋은 청송군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어떤 것이 있나.

주민 생활공간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4월에는 공무원과 주민대표로 구성된 ‘청송군 농촌협약위원회 및 행정협의회’ 개최로 청송군 생활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수립과 추진방향에 대해 민·관이 함께 청송군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4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청송군 농촌협약 346억 원’을 확보하고, ‘청송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180억 원’, ‘청송읍 거대리·주왕산면 신점1리·부남면 하속 1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60억 원’, ‘진보면 각산리 외 3개소 마을 만들기 사업 20억 원’, ‘덕리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 180억 원’을 포함하여 총 786억 원 예산을 8개 읍·면 주민생활공간 개조로 삶의 질 양상을 꾀하고자 한다. ‘상위거점-하위거점-배후마을’을 나눠서 상위 거점 마을 주민에게 생활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하위거점 마을 주민에게는 기초생활서비스 기능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목적 체육공간과 공유주방, 동아리방을 갖춘 주민거점공간을 조성해 주민 불편 없는 생활서비스 공급 체계를 구축이 목표다.

-청년 인구 유입도 중요할 것 같다.

청송군의 인구감소는 자연감소보다 타 지역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 비율이 더 높은데, 이탈을 막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임대주택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대학·기업과 힘을 합쳐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항노화 연구 지원센터’를 건립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또 일자리 제공과 발맞추어 청송읍 월막리 옛 군수관사 부지에 청년임대주택 ‘청년 빌리지’를 조성해 젊은 활기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외에 진보면에 여성교도소를 유치해서 지역에 인구유입을 증가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다.

-여자교도소 유치 상황은 어떤가.

유치가 확정됐다. 청송군 내에 교도소가 3개인데 경북북부제3교도소를 여성 교도소로 리모델링 중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1600여 명이다. 교도소의 경제적 효과는 크다. 막연하게 교도소만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유치 조건으로 연수원과 교육관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1년에 교도소 재소자 면회를 위해 청송을 찾는 사람의 수는 3000~5000명 정도다. 이들은 다르게 말하면 청송의 관광객이기 때문에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먹거리 볼거리를 즐기고 간다.

-청송하면 사과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세계 시장에서 청송 사과의 위상은 어떤가.

청송은 해외 시장에서 K-애플로 불린다. 수출 사과에는 K-애플이라 적혀있고 밑에 CS(청송)라고 적혀 있다. 국내에서 연간 생산되는 사과가 55만t인데 청송에서 10만t이 생산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와 비교하면 정책적으로 아쉬운 것이 있다. 사과의 질이나 맛은 우리나라가 우수한데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다. 또 수출에 장시간이 소요돼 품질 변화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수출 길을 위해서는 각 시도 구·군에서 첨단화된 저온저장고와 수출 컨테이너, 선적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시급하다고 본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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