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밭대, 충남대와 통합논의 종료 입장 밝혀
입력: 2024.08.29 09:36 / 수정: 2024.08.29 09:36

"상호 존중과 신뢰 없이 대형사업 추진 불가"

국립한밭대학교 전경./국립한밭대
국립한밭대학교 전경./국립한밭대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국립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는 29일 2024 글로컬대학사업 최종 결과와 관련해 대학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입장을 밝혔다.

국립한밭대는 총장 담화문을 통해 대학 내부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가 간절히 염원하던 글로컬대학사업 본지정의 결실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한밭대는 이어 이번 사업 본지정을 위해 달려온 그간의 과정에서 실행계획서 제출 당일 한밭대와 충남대 양교는 통합 원칙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실행계획서 철회를 약속했고 그 이후 상대교(충남대)도 철회 의사를 표명해 국립한밭대는 대면평가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상대교는 일방적으로 명단을 단독 제출한 후 단독으로 대면평가에 임하면서 심사위원들의 신뢰를 잃게 된 것은 대단히 아쉽다고 했다.

또한 양교 총장의 결단으로 대면평가 심사일 전날 재개된 통합원칙 합의가 양교 이견으로 심사당일 아침에서야 완료됨에 따라 심사현장에서 충분히 소명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각고의 노력으로 마련한 최종 합의문은 양교의 총장직인 날인 후 각 대학이 보관해야 했음에도 상대교는 이 합의문 파기에 대한 일방적 통보로 양교 간 상호존중과 신뢰를 다시 한 번 저버렸다고 했다.

국립한밭대는 이러한 사실들이 양교 간 상호존중과 신뢰 없이는 협력 기반의 대형사업 추진이 더 이상 불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대교와의 통합논의도 종료됐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3.0) 최우수 평가, 국립대학육성사업 우수등급 획득,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 선정, 융합R&D 전용관 신축 예산확보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RISE사업 및 교육발전특구사업을 주도하고 올린공대형 교육혁신을 도입하며 철저한 특성화에 기반한 글로컬대학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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