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제70회 백제문화제' 개최…"사비시대, 숨결을 느낀다"
입력: 2024.08.27 17:12 / 수정: 2024.08.27 17:12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문화제…유네스코 세계유산 품은 '지붕 없는 박물관'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여 정림사지. /부여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여 정림사지. /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주최하는 '제70회 백제문화제'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관람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27일 부여군에 따르면 이번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문화단지를 비롯한 부여의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요 탐방 코스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정림사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나성, 부여 왕릉원이 있다. 이들 유적지는 백제의 건축 양식과 도시 계획, 백제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들이다.

제70회 백제문화제의 행사 장소 중 한 곳인 정림사지에서는 백제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정림사지는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사찰로, 현존하는 오층석탑은 백제의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왕릉원 전경. /부여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왕릉원 전경. /부여군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시기(538~660) 왕궁 유적으로 시가지를 휘감아 도는 백마강을 굽어보는 위치에 부소산이 솟아 있다. 그 남쪽 기슭엔 사비시대의 백제 왕궁터인 관북리 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부소산성은 백제의 왕궁을 방어했던 중요한 산성으로, 부여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우뚝 서 있는 낙화암이 대표적인 명소다.

부여왕릉원은 사비도성 바로 밖의 동서로 이어지는 산록에 7기의 고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분들은 사비시대 백제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데, 무덤 서쪽 편에서는 절터가 발굴되어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 등의 유물들이 출토되기도 했다. 특히 동하총은 사신도 벽화가 남아 있어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가을 제70회 백제문화제는 백제 고도 부여의 유적지를 탐방하며 백제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70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부여군 일원(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정림사지)에서 열린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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