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현암학원 최근 재선임 의결·9월 1일부터 근무
직전 이하운 총장, 23일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에 취임
4년 전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되자 '기소 쿠테타'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 모습./더팩트 DB |
[더팩트ㅣ대구=최대억 기자] 이른바 '조국 사태' 국면에서 동양대학교 교수직을 내려놓고 정치 평론가로 활동해온 진중권 교수가 약 5년 만에 동양대로 복귀한다.
22일 동양대의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진 교수는 재신임 안건이 의결됨으써 오는 9월 1일부터 동양대 소속 교수로 활동하게 된다.
최성해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사건 이후 4년 5개월 만에 총장직으로 재선임된지 97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앞서 진 교수는 2019년 12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비판하며 약 7년간 일했던 동양대를 그만두고 2022년 9월부터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로 지냈다.
‘조국 사태’에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던 진 교수가 동양대 사직서를 작성한 날짜는 2019년 9월 10일이다.
이날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이 뜨거웠을 때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당시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직후였다.
한편, 이하운 직전 동양대 총장은 23일 오전 11시 한국사학진흥재단(대구 동구 소재)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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