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양군 대치면 구치·개곡리, 장평면 지천·죽림리 대표 면담
참석 주민들 "끝까지 추진해 달라" 당부
청양 대치면 구치리‧개곡리, 장평면 지천리 3개 마을 이장과 죽림리 주민, 개발위원장 등이 22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만나 "지천댐 건설 환영과 함께 끝까지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 |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정부 기후위기 대응댐 후보지로 충남 청양 지천이 선정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2일 도청 접견실에서 청양 주민들을 만나 댐 건설 추진과 관련해 "5번, 10번이라도 만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홍수 및 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과 신규 수원 확보를 통한 물 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댐 건설 시 편입될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법이나 규정을 넘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청양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단지 조성 건의에 대해서는 원하는 주민 모두가 거주할 수 있는 아름답고 편리한 삶터를 조성하고, 젊은이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상점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무허가 미등기 주택과 관련해서는 일부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보상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젊은 농업인에 대해서는 도가 조성 추진 중인 스마트팜 임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청양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 주민들이 어떻게 더 잘 살아갈 수 있을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댐 건설 추진 모든 과정을 주민 여러분들과 협의하겠다. 5번, 10번 더 만나 계속 이야기하며 맞춰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서는 청양 대치면 구치리‧개곡리, 장평면 지천리 3개 마을 이장과 죽림리 주민, 개발위원장 등 14명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충남의 알프스’가 실현되는 것 같다. 희망적인 마음이 든다"며 "장평 주민 90% 이상이 댐 건설에 대해 환영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또 김 지사에게 △이주단지 조성 및 식당·카페 운영 지원 △젊은층 생계 대책 지원 △상류지역 오수관 설치 △만수위 5㎞ 이내 고령 노인 현금성 지원 △만수위 시 접근하기 어려운 땅 매입 △무허가 미등기 주택 보상 등을 건의했다.
한 참석자는 이와 함께 "의지를 굽히지 말고 추진해 줄 것"을 김 지사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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