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임태희 교육감 만나 주요 교육 현안 건의
입력: 2024.08.22 11:31 / 수정: 2024.08.22 11:38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교육현안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교육현안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오산시

[더팩트|오산=김원태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21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 현안 관련 주요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유수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공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사랑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주신 자료들을 차근차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가칭) 세교AI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 지원 △학교시설 개선 사업 지원 △세마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원 등 관내 학교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먼저 세교AI마이스터고는 세교AI특성화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과정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지속해서 건의했다.

학교 시설 개선 사업의 경우 22개 초·중·고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주요 31개 사업을 선정해 73억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체육관 건립, 안전펜스 설치, 교실 바닥공사 및 교실 출입문 개선, 방송시설 개선, LED 조명 교체, 방호울타리 설치, 교보재 구입, 시청각실 리모델링, 전자칠판 교체 등이다.

세마고 자율형공립고 지정 건은 지역에서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고득점을 내고, 유수한 대학 진학율이 높은 세마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받도록 이끌어 교육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또 31개 시군별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 비율을 최신화된 일반회계 재정 규모에 맞춰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오산 대비 인구수도 많고, 재정 규모가 큰 대도시들과 동일 그룹에 속해 있는 것을 보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 비율을 비슷한 재정 규모의 도시에 맞춰 분담 비율을 하향 조정해 준다면 자체적 교육 인프라 개선을 포함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 불가결한 각종 사업비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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