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직 사퇴를 밝히는 경기 김포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정영혜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경기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사퇴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21일 사퇴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원 구성에 앞서 먼저 민생조례를 심의하자고 제안했으나 결국 국민의힘이 거부함으로써 오늘의 파행 사태가 빚어졌다"며 "민주당이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직을 전원 사퇴하는 것은 의회 정상화를 위한 각고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포시의회 전반기 민주당 소속 부의장·상임위원장은 △부의장 오강현 △운영위원장 배강민 △도시환경위원장 김계순 등 3명이다.
다음은 민주당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 사퇴 성명서 전문이다.
<김포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대화의 창을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51만 김포시민 여러분!
먼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원 구성 지연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균형을 잡아 공정한 의회로 거듭나고 시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 김포시 발전을 위해 여·야가 전·후반기 이미 합의한 상생정치실천합의서에 입각하여 조속히 원 구성 되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의장(부), 상임위원장 자리 차지에 혈안이 되어 억지 주장과 비상식적인 논리로 합의를 파기하고 교섭을 중단한 채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현안을 챙기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포시장 등 대화를 요청하였으나 회신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민생조례를 심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김인수 의장에게 후반기 의장(부) 선임의 건을 민생조례와 묶어 상정하는 것은 교섭권 무시이며, 민생조례를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의견과 민생조례 심의를 위해 의장(부) 선임 안건 상정을 철회 요구하였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장은 ‘당론’이다 라며 강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말 민생을 챙기고자 했다면 긴급 현안인 민생조례 심의부터 먼저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8월 14일 의장, 부의장 선거 건을 교섭도 없이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여 임시회를 강행하였고, 이는 민주당이 등원하지 못하도록 덫을 놓고 민생과 민주당을 이간질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교섭에 전혀 임하지 않고 자신들 당내 밥그릇 싸움을 위해 비상식적인 폭거와 거짓 선동만 일삼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지금 시간부터 제8대 김포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상임위원장에게 부여된 모든 지위와 권한을 내려놓겠습니다!
민주당을 성토하는 정치적인 일에만 혈안이 되어 여러 차례 민생조례에 대해 논의하자는 민주당 제안을 거절한 국민의힘은 자리 욕심과 권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7대7 동수 상황에서 시의회 정상화와 민생만을 위해 상생과 협치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7대 7 동수 의석을 만들어 주신 민심의 현주소를 냉정히 직시하여 합의된 원구성 약속을 지키고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교섭에 충실히 임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의장은 시의회 수장으로서 후반기 원구성 차질과 그로 인해 김포시민에게 혼란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대의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과감한 지도력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정치적 도의를 벗어난 억지 주장과 어설픈 논리 뒤에 숨어 민생을 외면하지 말고,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적극 협상 테이블에 앉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낮 밤 가리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교섭에 임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김포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먼저 대화의 창을 열겠습니다!
호혜 평등 원칙에 입각한 일하는 의회를 만들라는 7대7 동수에 담긴 시민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국민의힘은 더 이상 민심을 외면한 채 자리 차지를 위한 꼼수 행위를 멈추고, 오직 시민을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2024년 8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일동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