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임도~치유의숲 잇는 산책길 조성
익산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숲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함라산 일대 다양한 산림 자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익산시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함라산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쾌적한 산림복지 실현에 나선다.
익산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숲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함라산 일대 다양한 산림 자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함라산은 62㏊ 규모의 국립 익산 치유의숲을 비롯해 웅포 곰돌이 유아숲체험원, 산림문화체험관, 최북단 녹차밭, 치유숲길, 명품임도 등 다양한 산림복지 시설을 갖춘 익산의 대표 산림 자원이다.
산림 정책은 과거 나무를 많이 심는 '치산녹화'에서 숲을 활용한 '산림복지 증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한반도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 국립 익산 치유의숲, 산림문화체험관, 명품 임도를 잇는 산책길과 전망대를 조성한다.
함라산의 주요 관광 자원을 연결해 더 많은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산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달 안으로 산림문화체험관 주변에 있는 녹차밭에 데크길 210m와 전망대 2곳을 설치한다.
이어 다음 달까지 160m 길이의 산책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임도 안쪽 녹차밭까지 산책로를 모두 연결하면 함라산 녹차밭 전체를 이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함라산 명품 임도의 노후 전망대 4개소를 새로 단장해 '사색(4색)의 전망데크'로 탈바꿈한다.
훼손된 임도를 보수해 안전한 산행 환경을 조성하고, 아름다운 금강과 웅포의 비경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시는 함라산 치유센터에서 태봉골로 향하는 방향의 임도 2㎞ 구간에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유원향 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은 "정부 산림 정책 변화에 발맞춰 익산시도 산림복지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함라산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휴양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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