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재판 받던 A씨와 최근 국내 송환된 B씨 사건 병합
29일 오전 11시 두번째 병합 재판 이어져
'파타야 살인 사건' 피의자 중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국내로 강제 송환된 20대 피의자가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호송되고 있다./창원=강보금 기자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공범 2명이 처음으로 함께 재판정에 섰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재판장)는 20일 강도살인 및 시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0대)씨와 B(20대)씨에 대한 사건을 합쳐 첫 재판을 열었다.
앞서 A씨는 국내에서 검거된 뒤 지난 6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후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B씨가 최근 기소되면서 두 사건을 병합하게 됐다.
이들은 또 다른 공범 C(30대)씨와 함께 지난 5월 3일 태국의 한 클럽에서 한국인 관광객 D(30대)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북 정읍시 고향 선후배 사이로 돈을 빼앗기 위해 태국에서 만나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 측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A씨는 살인과 시체유기 등에 공모하지도 가담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두번째 병합 재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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