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업기술원, 올가을 누에씨 보급 완료
입력: 2024.08.20 16:33 / 수정: 2024.08.20 16:33

도내 33개 농가에 누에알·의잠 289상자 공급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전북 8개 시·군 33개 농가에 누에알(최청란) 4상자와 의잠(개미누에) 총 289상자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전북도농업기술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전북 8개 시·군 33개 농가에 누에알(최청란) 4상자와 의잠(개미누에) 총 289상자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전북도농업기술원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올가을 누에씨 보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급은 전북 8개 시·군 33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누에알(최청란) 4상자와 의잠(개미누에) 285상자로 구성된 총 289상자가 공급됐다.

각 상자에는 약 2만여 마리의 누에알이 담겨 있으며, 이들은 모두 무공해 뽕잎을 먹고 자란 건강한 누에의 알로 생산됐다.

기후 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과 이상 기후 현상이 누에 사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가을철 누에 사육은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받을 수 있어 사육 환경의 온·습도 조절이 매우 중요해졌다.

누에의 성장 단계에 맞춘 적절한 온도와 습도 관리는 누에의 건강한 발육과 생산성 향상에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건강한 누에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1령부터 3령까지의 어린누에 사육 시에는 온도가 27℃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습도는 80~90%로 관리해야 한다.

4령기에는 온도를 23~26℃로 유지하며, 습도는 75% 내외로 관리하고, 5령기에는 온도를 21~25℃, 습도는 7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잠사곤충시험장에서는 누에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함께 다양한 누에 품종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보급사업은 지역 농가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진 전북도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 연구사는 "누에의 다양한 활용 방안 및 사육시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양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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