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더 함께 광명시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 시행
박승원 시장 "복지 사각지대 틈새 샅샅이 살피겠다"
20일 광명시청에서 열린 ‘더 함께 광명시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생활업종 종사자 및 마을 안전 돌보미 발대식’ 모습./광명시 |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민간 자원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더 함께 광명시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사회적 고립에 따라 증가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 참여를 활성화해 고독사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실질적인 발굴에 힘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활업종 종사자 및 마을 안전 돌보미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 배달원과 우편집배원, 마을 안전 돌보미 등 150여 명이 참여해 광명시 고독사 취약계층 발굴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강음료 배달원들은 9월부터 매주 2회씩 관내 중장년 1인 가구 100명을 방문해 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우편집배원들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 기반해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 다양한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 우편을 전달하며 현장을 확인한다.
이번에 새로 위촉된 '광명 마을 안전 돌보미' 135명은 고독사 취약계층 가구 210명과 1대 2로 짝을 이뤄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발대식을 시점으로 광명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됐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 위기 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봉사하는 무보수·명예직의 지역주민을 일컫는다.
광명시는 지난 2019년부터 '광명 수호천사(1004)'라는 이름으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2000여 명을 위촉해 복지 그물망을 촘촘하게 강화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준을 정하고 복지 대상자를 찾는 지금의 방식에서는 틈새에 속한 이들을 발굴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인적 안전망은 가족, 친구, 이웃의 위험신호를 인지하고 전문기관 정보를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인적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앞으로 사회가 다 함께 이웃을 돌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시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민간과 더 함께 복지 사각지대 틈새를 샅샅이 살피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