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직산지역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 본격화
입력: 2024.08.19 15:59 / 수정: 2024.08.19 15:59

천안지역 첫 유해 발굴 사업 개시…희생자 명예 회복·진상 규명 계획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와 천안지회 관계자가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월복 기자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와 천안지회 관계자가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월복 기자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충남 천안시 직산읍 군동리 일원에서 오는 20일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이 개시된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와 천안지회는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은 천안지역에서 첫 유해 발굴 사업이다.

천안 직산 지역은 민간인 학살사건이 발생한 지역으로 약 200명이 군부에 의해 불법적으로 살해된 후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의 유해 발굴은 지난 2018년 지역주민들의 증언과 현장조사를 통해 암매장지를 제시한 지 6년 만에 착수되는 것으로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 규명과 역사 정의 실현에 중요한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근 아산 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유해 발굴이 추진돼 배방, 설화산 등에서 약 200구 이상의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해 봉안하는 등 피해자의 상흔 치유와 유족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진행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와 천안지회 관계자는 "이번 천안 직산지역 유해 발굴은 철저한 준비와 유해 위령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할 계획이며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 및 입법화 요구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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