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로 도민 경제 부담 완화에 앞장
입력: 2024.08.16 14:40 / 수정: 2024.08.16 14:40

도내 372개소 지정 운영…적극 지원·홍보로 지속 발굴 주력

전북도 착한가격업소 발굴 홍보 포스터. /전북자치도
전북도 '착한가격업소' 발굴 홍보 포스터. /전북자치도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고물가 시대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한가격업소' 지원·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각시미용실’은 어르신 이발 3000원, 성인 이발 5000원, 파마 1만 5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미용실은 40년 넘게 점심시간에 고객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서 ‘밥 주는 미용실’로 유명하다. 이 미용실 원장은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통해 ‘빨간천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또한 군산시 경암동의 ‘아서원’은 짜장면 3500원, 짬뽕 4000원의 가격으로 가성비 좋은 중국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7월 도내 짜장면 평균 가격인 6500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다.

현재 도내에는 총 372개의 착한가격업소가 운영 중이며, 전북자치도는 2023년말 기준 331개소에서 41개소를 추가 발굴했다. 착한가격업소는 각 지자체가 자체 발굴해 지정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도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착한가격업소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하수도 요금 감면, 쓰레기봉투 및 주방세제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각 지역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를 결제하면 5% 정도 캐시백 등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카드사와 배달앱과의 협업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해 도민들이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자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도민들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이나 주요 지도 앱에서 쉽게 가까운 업소를 검색하고 가격과 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에서도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라는 대국민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는 두 달 만에 1300여 개의 업소가 추천될 정도로 높은 국민 참여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모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추천된 업소 중 5곳이 신규로 지정되면 추천자는 순은 기념메달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는 고물가 시대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 시군 등과 협력해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찾아 지원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해 서민경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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