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시 낭독과 영화상영, 평화의 소녀상 헌화 등
14일 당진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장면. /당진시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대표 김종선) 주관으로 14일 롯데시네마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오성환 당진시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헌시 낭독과 위안부 관련 영화 ‘허 스토리’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당진시외버스터미널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참여 헌화가 이어졌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9명이며 당진시 거주 피해 생존자 이기정 할머니는 2017년 11월에 돌아가셔 망향의 동산에 안장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인식하고 피해자들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시민 누구나 헌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도 무료로 상영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그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기억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권의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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