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높이기 안간힘 의령군, '청렴 방위대' 출범...청렴 전진기지 역할
입력: 2024.08.13 17:16 / 수정: 2024.08.13 17:16

외부 청렴 체감도 높이는데 '사활'...관행 근절 주력

지난 9일 오태완 의령군수 주재로 청렴 방위대 회의를 갖고 있다./의령군
지난 9일 오태완 의령군수 주재로 '청렴 방위대' 회의를 갖고 있다./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은 오태완 군수와 간부 공무원이 부패 근절과 청렴 문화 확산을 솔선해 모범을 보이는 '청렴 방위대'를 출범하고 전방위적으로 청렴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청렴 방위대에서 '방위대'는 '방안수립을 위한 대책본부'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군은 지난 9일 오 군수 주재로 '청렴 방위대' 회의를 열고 부패 취약 분야 논의를 통한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해 참석자 전원이 머리를 맞댔다.

회의에서는 지난 1년에 걸쳐 진행된 6급 팀장의 부패 위험도와 개인별 청렴도 진단 결과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군은 저연차 공무원을 내부평가단으로 구성해 부서별 일선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6급 팀장 140명 전원을 대상으로 부패 위험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의령군 6급 공무원들의 평균 청렴도는 9.6점(10점 만점)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당이득·갑질 발생·사적 업무 등 조사 항목 대부분이 '해당 없음'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는 '업무 책임 회피 및 전가'가 보인다고 응답해 개선이 요구됐다.

청렴도 평가에 있어 '청렴 노력도'에 비해 낮은 점수를 얻은 '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분주히 움직였다. '관행 근절'이 해답으로 제시됐다. 지역 사회에서 읍면 행사나 지역축제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행사 협찬' 등을 근절해 부패행위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군은 지난해 역할극, 패러디, 사자성어 공모전 등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청렴 알리기에 나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청렴수 나눔 캠페인과 군민 청렴 퀴즈 이벤트를 벌여 '대군민 청렴 홍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공무원들이 녹음해 매주 금요일 5시 50분 군청 청내 스피커로 송출된 '우리들의 청렴방송'은 군민들이 직접 DJ로 나서 청렴 방송을 진행하는 '파격 편성'을 예고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청렴 의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간부공무원의 모범과 함께 전 직원 모두의 합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부패와 악습의 무더위를 이겨내는 시원한 변화의 청렴 바람이 부는 의령을 만들자"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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