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중앙로 일원 전통시장서 열려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지난해 태안거리축제 모습. / 태안군 |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은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을 ‘태안거리축제’를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이틀간 태안읍 중앙로 일원 전통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태안군은 관광도시 태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태안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축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태안거리축제는 2002년 처음 시작된 태안의 대표 축제로, 원도심 상권을 살리고 군민을 하나로 묶는 대규모 행사다.
2007년 기름 유출 사고로 중단된 뒤 2015년부터 재개됐으나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2022년부터 다시 시작돼 군민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태안읍 거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윤현돈)’가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각종 먹거리 판매와 버스킹,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가을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상권을 살리기 위해 주말을 끼고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주제는 '태안 거리, 오래된 미래-다(多)른 놀판으로 공존(公zone)하다'로 정해져 △참여하는 향유 △누리는 자유 △즐기는 신명 △경험하는 도약 등 4개 키워드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각 구역에서는 버스킹과 마당극, 사진전 등 각각의 이야기를 품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 실버 패션쇼와 보물찾기, ‘맛집을 찾아라’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신명나는 축제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군과 추진위는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태안 오일장' 공간을 적극 활용해 방문객 동선을 시장 중심으로 유도하고 조명 등 시설물을 과감히 개선해 축제의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먹거리 부스와 각종 체험공간을 이용객 중심으로 정비하고 갖가지 상품의 질을 높이는 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태안동부시장과 태안서부시장 등 전통시장에서의 이벤트도 활성화하는 등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흥겹게 즐기는 대규모 축제로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윤현돈 태안읍 거리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군민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흥겨움이 주민들의 지친 일상을 치유하게 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권에도 큰 에너지가 충전 될 수 있도록 이틀 일정의 축제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거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태안의 대표 축제로서 군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어울림의 장이 될 것"이라며 "태안군의 독특한 문화와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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