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탈진 236명 가장 많아…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등 폭염 총력 대응
경기도가 25일 폭염에 따른 행동요령을 배포하는 등 축산농가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축사와 가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 전역에 20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현재 수원 등 31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효중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첫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5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온열질환자(2213명)의 18.1%에 이르는 규모다. 일 최고 온도 36.2도(용인)까지 올라간 10일에만 2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 80명, 열경련 49명, 열실신 30명, 기타 5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자 323명(80.7%), 여자 77명(19.3%)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65명, 20대 59명, 30·40대 각 49명, 70대 43명, 80대 이상 34명, 10대 8명 등이다.
이에 도는 지난 달 2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폭염 총력대응에 들어간 상태다. 도와 31개 시군 공무원 454명이 비상근무하면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방문·전화, 농작업 현장예찰 및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 강화, 축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온열질환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