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호주 시드니, 18일 필리핀 마닐라…국악의 매력 세계로 전파
영어로 듣는 국악동화 '숲속음악대 덩따쿵' 출연진. /국립민속국악원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이 영어로 듣는 국악동화 '숲속음악대 덩따쿵' 공연을 호주 시드니와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친다.
9일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오는 14일 호주 시드니의 Latvian Hall에서는 주시드니문화원의 교육주간 한국어 채택 초등학교 연합행사 초청 공연이 열린다.
이어서 18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의 CCP Black Box Theater에서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 기념 초청 공연이 개최된다. 마지막 일정으로 19일에는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K-Studio에서 NARA전통공연단과 현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악기 체험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초청된 '숲속음악대 덩따쿵'은 호랑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토끼, 곰돌이, 꾀꼬리, 늑대 친구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해금, 아쟁, 가야금, 거문고를 연주하고 판소리와 민요를 부르는 국악 체험극이다.
이 작품은 2018년에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창작한 것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모든 대사와 노래를 영어로 번역해 연기했고, 숲속 무대장치는 국악기를 형상화해 제작했으며,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국악동화로 재구성됐다.
이번 순회공연을 계기로 국립민속국악원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악기 연주, 판소리, 민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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