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방문 후 의심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신속 방문
천안시청 전경. /더팩트 DB |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 3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휴전선 및 일부 수도권 9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53개 시군구 경기 22, 인천 10, 서울 13, 강원 8 주로 휴전선 인근 및 수도권 일부 지역)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삼일열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감염 증상은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하며 두통, 구토, 설사 등 동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매개모기에 물린 뒤 짧게는 7일, 길게는 2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는 정해진 기간 내 빠짐없이 치료제(약)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예방 수칙으로는 백신이 따로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 △야간 외출 시 밝은 긴 소매, 긴 바지 착용 및 모기 기피제 사용 △옥내 모기가 침입하지 않도록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천안시를 포함한 충남 전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며 천안 지역 내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걸린 사례는 아직 없다"며 "다만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위험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군 복무 후 전역한 군인을 대상으로 전역 후 최대 2년까지 무료 말라리아 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 사항은 감염병대응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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