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무료 공연 사전 예약 서두르세요"
입력: 2024.08.06 18:23 / 수정: 2024.08.06 18:23

한국·폴란드·일본·말레이시아 등 다채로운 장르 이색적인 공연 펼쳐져
무료 공연 사전 예약은 7일부터 14일까지


2024 전주소리축제 공식 포스터와 키워드. /소리축제
2024 전주소리축제 공식 포스터와 키워드. /소리축제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조직위)는 오는 14일 2024 소리축제 개막을 앞두고, 공연이 중점적으로 펼쳐지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외에도 이색적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연들을 기획했다고 6일 밝혔다.

14일과 15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는 탈춤과 음악, 대형크레인을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의 결합 공연 '프로젝트 날다×천하제일탈공작소' 니나내나 니나노가 펼쳐진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완성한 니나노판! 너와 나의 구분 없이 함께 춤추고 어울리며 신명 나게 노는 판으로 눈과 귀가 즐거울 뿐만 아니라 다 같이 즐길 수 있어 한 여름밤의 더위까지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겠다. 14일 공연에는 ‘예술불꽃 화랑’도 함께한다. 공연은 무료로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15일 오후 5시, 한옥과 고딕 양식 그리고 동서양 건축이 조화를 이룬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북자치도의 지역 명소인 익산 ‘나바위성당’에서는 소리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콜라보 공연 '폴란드 포커스' 볼로시×채수현 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 기념 특별 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유럽을 대표하는 폴란드 월드뮤직그룹 남성 현악 5중주 ‘볼로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경기민요 소리꾼 ‘채수현’이 함께하는 무대로 현악기 특유의 애절함과 넘치는 박진감, 당당함 등의 상반된 매력에 경쾌하고 맛깔스러운 우리 소리가 더해진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역사성을 가진 공간 ‘전라감영’에도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펼쳐지는 마티네 프로그램‘전주의 아침’은 3일간 각각 다른 콘셉트로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펼쳐지는 '리코더와 정가가 들려주는 노래'는 바로크 리코더 연주자 전현호와 정가 가객 김나리의 노래를 중심으로 중세부터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조선시대 풍류방 노래까지 시대와 국가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을 펼칠 예정이다.

16일에는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이자 즉흥 음악 연주가 레인-루쉬와 중국의 구쟁 명인이자 민속음악학자 메이 한이 듀오 공연 '랜디 레인-루쉬&메인 한의 월드뮤직'을 선보인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주의 아침’ 마지막 공연 '시대가 전하는 춤 이야기'는 17일에 펼쳐진다. 조선 후기 궁중에서 행해졌던 정재춤과 권번춤, 정재춤에서도 가장 많은 춤사위를 가지고 있는 춘앵무와 궁중 검무 그리고 권번의 가장 대표적인 시나위 연주와 수건춤을 만날 수 있다. 사회와 해설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 최은숙 전문위원이 맡는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전북자치도와 일본 이시가와현의 우호 교류 협약을 통해 마련된 일본 해설이 있는 '사자춤-이시가와현 타케베 시시마이' 공연이 열린다. 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 내려오는 민속춤인 사자춤(시시마이)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겠다. 일본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박원모 실장의 해설이 더해진다.

이어 오후 4시 20분에는 말레이반도의 다양한 음악과 악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세계음악여행 '말레이시아'를 말레이시아 국립극장 소속 단체인‘이스타나 부다야 전통 앙상블’의 연주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나바위성당’과 ‘전라감영’에서 진행되는 공연들은 무료 관람이지만,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사전 접수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무료 공연 사전 예약은 7일부터 14일까지 가능하다.

이 외에도 2024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소리축제와 한국관광공사의 협업 프로그램 'K-POP 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된다.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랜덤 플레이 댄스와 유명 댄스팀의 퍼포먼스, K-POP 댄스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소리축제 기간인 8월 17일 오후 7시에는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경기전에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한편,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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