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본격 운영…전자책 확보·플랫폼 구축 함께
본격 운영 후 매년 50만 달러 이상 수출 효과 기대
강정현 아라소프트 대표(왼쪽)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출판그룹인 콤파스 그라미디어와 전자책 플랫폼 및 저작도구 기술을 활용한 사업 진출에 전격 합의 MOU를 공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라소프트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에 소재한 이러닝 콘텐츠 개발 업체인 아라소프트가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 미디어 그룹인 콤파스 그라미디어와 전자책 플랫폼 및 저작도구 기술을 활용한 사업 진출에 전격 합의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라소프트와 콤파스 그라미디어의 MOU 체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아래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역 디지털 글로벌 브릿지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 상담회에서 5일(현지 시각) 이뤄졌다.
콤파스 그라미디어는 1965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복합 미디어 그룹으로 TV, 라디오, 프린트미디어, 온라인미디어 등 총 100개 이상의 매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출판 및 유통 시장의 80% 이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아라소프트의 아라e북 플랫폼은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와 함께 내년 2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라미디어의 풍부한 출판 콘텐츠와 작가 풀을 활용해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아라e북의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아라소프트의 epub3.0 전자책 표준기술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3년 전부터 진출해 수라바야, 말랑, 바우바우시티 등에서 실증사업을 거쳐 인도네시아에서 활용 가능성을 인증받았다.
MOU의 내용으로는 현재 아라e북의 주요 기능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UI 및 UX를 추가로 개발하며 개발 비용은 그라미디어에서 부담하기로 하고 내년 7월 본격 운영을 위해 2월까지 시범 버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본격 운영을 위해 그라미디어에서 보유한 출판 콘텐츠에 대한 전자책화, 작가 교육을 병행하고 내년 본격 운영 전까지 5만 권 이상의 전자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라소프트는 전자책 출판을 위해 저작도구를 제공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위한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아라소프트는 최소 30만 달러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비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 운영 이후 매년 50만 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강정현 아라소프트 대표는 "인도네시아 플랫폼이 완성되면 한국의 전자책 도서들이 자연스럽게 인도네시아에 광범위하게 노출하게 된다"며 "한국 전자책 콘텐츠가 수출되는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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