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섬 지역도 드론 통해 생필품 및 배달음식 등 주문 가능
입력: 2024.08.05 18:19 / 수정: 2024.08.05 18:19

여수시, 8월 22일부터 11월 말까지 드론 배송 시범사업 시작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8월 22일부터 11월 말까지 물류 취약지인 섬 지역에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한다./여수시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8월 22일부터 11월 말까지 물류 취약지인 섬 지역에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한다./여수시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도서지역인 여수 섬에서도 생필품을 비롯한 배달음식 등을 드론을 통해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여수시는 오는 22일부터 11월 말까지 물류 취약지인 섬 지역에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배송지역은 송도, 대·소두라도, 대·소횡간도, 제도, 상·하화도, 금오도 등 관내 섬 지역 10곳으로, 10월 중에는 섬 특산품인 전복을 역배송하기 위해 돌산 소재 호텔리조트 5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배송 물품은 5kg 이하의 생필품, 긴급의약품, 배달음식 등으로, 구역별로 주 1~2회 배송한다.

이용자는 배송앱(여수플라이)이나 배송사업체 전화로 주문·예약 후 도착 알림 메시지를 받으면 지정된 배달점에서 찾으면 된다. 배송비는 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여수시가 올해 2년 연속 국토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2억 원, 도비 1억 2천만 원, 시비 4억 원을 확보한 결과다.

따라서 시는 지난 3월부터 돌산 진모·작금항, 화정면 개도에 배송거점(드론이·착륙장, 관제)을 설치하고, 배달점(물품수취시설), 드론상황실 등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비행로 및 안전관리시스템, 배송앱 개발 등 배송체계를 세부적으로 구축했다.

시는 앞서 지난 23년 6월부터 25년6월까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어 스마트 해양 관리, 고중량·장거리 물류배송 등 고도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인 드론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기간을 거쳐 섬지역 드론배송 서비스가 정착되면 의약품 배송 등 긴급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드론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여 생활 전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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