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국인 결핵 검진‧예방 관리 강화
입력: 2024.08.05 10:45 / 수정: 2024.08.05 10:45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방문 외국인 대상 결핵 검진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협력…치료방법·예방 수칙 등 교육


광주시청사 전경./광주시
광주시청사 전경./광주시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4일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75명(검진 19명·교육 56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및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광주시와 호남권질병대응센터,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광산구 보건소,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가 함께 진행했다. 결핵 검진 및 예방 교육은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 등으로 외국인 결핵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외국인 결핵환자 조기 발견과 전파 차단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외국인 전체 결핵환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07명으로 전년(1072명) 대비 3.3%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016년 입국 전 사전 결핵검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시작된 결핵검진(흉부 X선 촬영)은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통해 검진문진표를 사전에 배부‧작성해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에서 외국인 19명에 대한 검진을 진행했다.

또 기침‧가래 등 유증상자와 검진 결과 유소견자는 가래(객담)검사를 시행했다. 검사에서 결핵으로 최종 진단된 외국인은 결핵 완치까지 의료기관, 보건소에서 복약 관리와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 서비스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검진에 이어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교육실에서 외국인 56명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 교육은 △결핵 증상 △결핵 검진 및 치료방법 △결핵 치료기관 △결핵 예방 수칙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교육을 듣는 외국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동시 통역을 지원했다.

또 광주시는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 다국어 홍보물을 비치하고 결핵 검진과 예방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 물품을 배부하는 등 결핵 알리기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광주시는 결핵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실내환기,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이 필요하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결핵 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외국인의 경우 의사소통이 어렵고 무자격 체류 외국인들은 검진 자체를 꺼려해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역 내 외국인 결핵 등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