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고부가 산업 전환 위한 전략 마련 기대
지난 7월 31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와 관련 기업, 전남도, 여수시,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착수보고회를 가졌다./여수시 |
[더팩트 ㅣ여수=진규하 기자]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석유화학산업의 침체와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여수시가 전남도와 함께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전날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와 관련 기업, 전남도, 여수시,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착수보고회가 진행됐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 및 고환율에 대한 원가 부담,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더불어 최대 수요처인 대 중국 수출 감소,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 청정경쟁법(CCA) 등 주요국의 보호 무역 성격이 강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규제가 확대·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및 전문가들은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과감히 탈피하여 고부가·친환경 탄소중립 산업으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이번 용역을 통해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친환경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여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역의 주력 산업인 여수국가산단을 정밀 진단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실 있는 정책 및 육성방안 등이 논의되었으면 한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역은 올해 말까지 추진되며 10월 중 중간보고회를 통해 세부 내용을 취합한 후 결과물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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