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폐컨테이너, 무더위 쉼터로 재탄생
입력: 2024.08.01 16:28 / 수정: 2024.08.01 16:28

예산 절감·건설 근로자와 상생

1일 여수박람회장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여수엑스포관리(주) 임직원, 야외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장 무더위 쉼터인 쿨테이너 개소식이 진행됐다./여수광양항만공사
1일 여수박람회장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여수엑스포관리(주) 임직원, 야외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장 무더위 쉼터인 '쿨테이너' 개소식이 진행됐다./여수광양항만공사

[더팩트 ㅣ광양=진규하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이하 공사)가 여수박람회장에서 '빅오쇼' 공연 당시 사용했던 폐컨테이너를 재단장해 무더위 건설공사 근로자들의 쉼터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1일 여수박람회장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여수엑스포관리(주) 임직원, 야외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장 무더위 쉼터인 '쿨테이너'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20억 원 이상 공사현장에만 무더위 쉼터가 의무화되어 있어 소규모 공사현장 근로자들은 휴게를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빅오쇼 공연 당시 사용했던 폐컨테이너를 재단장해 무더위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폐컨테이너 재사용과 차가운 이미지를 살려 무더위 쉼터를 '쿨테이너'라고 명명했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시원한 에어컨과 음료로 더운 열기를 식히며 온열질환 없는 박람회장을 만들겠다는 게 공사의 취지다.

공사는 개소식 행사 전에 근로자들이 온열질환 자가진단표를 작성케 하고 맞춤형 안전용품도 지급했으며 근로자들에게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을 교육하고, 작업중지요청제도를 적극 홍보해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에 옥외 작업 단축 및 중지를 활용할 것을 독려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연이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여수박람회장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하여 근로자분들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더위 쉼터는 오는 9월까지 운영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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