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김승원 의원과 3파전
민병덕 국회의원이 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민병덕 의원실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민병덕(안양 동안갑) 국회의원이 1일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며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에서 100만 권리당원 '민병대'를 육성해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경기도 당원의 힘으로 100만 표 이상 이기는 결과를 내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다른 후보와 달리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기도당에 올인 하겠다"고 말했다.
도당위원장 출마를 위해 원내수석,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등을 모두 거절했고 정책위원회 수석도 맡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당내 경쟁자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에는 민 의원과 함께 강득구(안양 만안), 김승원(수원갑)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을,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민병덕 국회의원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선언 홍보물./민병덕 의원실 |
민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대한민국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가장 준비된 후보, 가장 잘할 후보가 바로 민병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와는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검찰개혁 변호사로서 함께 했다"며 "숨겨진 평생 동지로서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민 의원은 공약으로 △100만 권리당원 ‘민병대’ 육성 △우수의원 공천 가산점 등 지방의원 지원 강화 △당원주권국 신설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다음 달 8~10일 권리당원(80%)과 대의원(20%)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 위원장을 선출한다. 결과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도당 당원대회' 현장에서 발표된다.
애초 출마 의지를 밝혔던 문정복(시흥갑) 의원은 "승리를 위한 경기도당을 위해 내려 놓겠다"며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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