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재해 대책 상황실 운영으로 대비 태세 확립
보성군은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달 27일부터 가축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보성군 |
[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달 27일부터 가축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보성군은 현재(8월 1일 기준) 여름철 우려되고 있는 폭염, 호우 등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피해 신고 건수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여름철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폭염 대비 가축 관리 요령 문자 발송, 마을 방송 안내 등 피해 예방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지난달 29일부터 군·읍면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폭염 종료 시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약품 지원이나 시설·장비 지원 사업은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만큼 축사 환풍기 설치 예산 6억 원을 투입해 폭염에 취약한 가금류 등 전 축종 145농가 1549대를 설치 완료했고 젖소 농가에 대형 환풍기 36대 2억 1600만 원 지원해 가동하고 있다.
가축 면역력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를 통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필수 비타민, 아미노산제, 비테인, 미네랄 등)를 1, 2차에 걸쳐 328호 1억 1100만 원 지원하고 농가에 제품 공급을 완료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78호 2억 2200만 원 지원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률 확대를 통한 축산 농가의 경제적 손실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성군은 사육시설에 대한 환기시설 관리, 적정 사육두수 유지, 충분한 급수, 전기설비 점검, 복사열 최소화 등 철저한 예방조치 이행을 당부했으며 특히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효될 경우는 더욱더 축사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폭염 등 역대급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급격히 기온이 올라가는 폭염은 매년 가축 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재해이므로 축산농가에서도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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