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폭염 속 탈진해 고립된 갯벌 조사연구원 2명 구조
입력: 2024.07.31 18:49 / 수정: 2024.07.31 18:49

폭염 경보 속 갯벌 조사 중 무더위에 지쳐 빠져나오지 못해 해상에 고립

갯벌 조사 중 고립된 연구원들./여수해양경찰서
갯벌 조사 중 고립된 연구원들./여수해양경찰서

[더팩트 ㅣ여수=진규하 기자]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 환경조사를 벌이던 연구원 2명이 탈진으로 갯벌에 고립되었다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31일 보성군 벌교읍 해역에서 갯벌 환경 조사 중 고립된 연구원들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3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상진항 앞 갯벌에서 A(31) 씨와 B(36) 씨가 갯벌에 고립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육상 이동과 동시에 저수심 진입이 가능한 민간해양구조선 1.17톤 성빈호에 경찰관을 탑승시켜 육상으로부터 약 660m에 떨어져 고립된 A 씨를 신고접수 35분 만에 구조했다.

이어 해경은 다른 고립자 B 씨와 육상에서 신호를 주고받으며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B 씨가 자력으로 뻘배를 이용해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 고립자 A 씨와 B 씨는 연안 환경 연구를 위해 벌교 지역 갯벌 조사 중 폭염 경보 속 탈진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무리한 연안 활동은 피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갯벌 활동 시에는 물때를 미리 확인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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